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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조모

<히든 피겨스> 기죽지 않아, 용기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

by d2-caffeine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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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 피겨스

 

히든 피겨스 소개

2016년에 개봉한 영화로 나사의 우주 임무 그룹에서 일했던 흑인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등장인물에는 주인공 격 인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캐서린 존슨, 나사 최초의 흑인 주임이 되는 도로시 본, 나사 계산팀의 계산원이었으나 엔지니어팀이 되는 메리 W.잭슨 등이 있습니다.

너무 가혹했던 그 시절

1926년 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 살며,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캐서린 존슨은 어린 나이에 대학에 조기 입학했고, 주변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함께 버지니아에 정착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캐서린은 성인이 되었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캐서린과 그녀의 동료들은 나사의 계산원이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1961, 여성과 인종차별이 존재했고, 그로 인해 근무 환경은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 사무실이 따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캐서린과 동료들도 그곳에서 일했습니다.

업무 분담이 있었고, 캐서린의 동료인 메리는 머큐리호 초기형 테스트를 하는 엔지니어팀의 고정직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업무 분담이 한창이던 때에 우주 임무 그룹으로부터 해석기하학을 다루는 능력을 갖춘 전산원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받았고, 캐서린이 배정받았습니다.

한편 도로시는 공석인 유색인종 팀의 주임 역할을 대신해서 하던 중이었고, 그녀는 상사에게 자신이 요청했던 주임 지원 결과에 관해 물었지만, 거절과 함께 사실은 물어보지도 않았다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도로시는 팀에 주임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상사는 지금도 잘 돌아가지 않느냐, 원래 그런 것이다.’라는 답만을 돌려줄 뿐이었습니다.

엔지니어팀에 배정받은 메리는 상사로부터 계산원이 아닌 엔지니어에게 지원할 것을 권유받지만 메리는 자신이 흑인 여성이며 불가능한 일을 꿈꾸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캐서린도 배정받은 우주 임무 그룹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캐서린은 그곳의 첫 흑인 여성 근무자였습니다. 캐서린의 첫 근무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캐서린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면서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인종, 성별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절에는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차별이 존재했음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의문이 들었고, 분노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피부색을 가졌기 때문에 금지당하는 것들이 있었으며,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도 눈치를 주며, 심지어는 화장실마저도 정해져 있는 곳만을 이용해야 했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단지 다른 색의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멸시와 차별을 받지만 물러서지도, 멈춰 서지도 않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과 권리를 찾아가는 것, 나아가 모든 흑인 여성을 위한 발판이 되어주기 위해 꿋꿋이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나아가려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영화입니다. 차별받고 소외당하였던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멈춰있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 주인공들의 개인적인 삶에 관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은 등장인물이 흥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아주 좋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12세 관람가인데 영화를 보며 어린 친구들이 많이들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다소 있긴 하지만 그 면보다는 그런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결국 꿈을 이루어 낸다는 것이 아이들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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