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보디가드>브로맨틱 블록버스터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한순간에 인생이 나락으로

트리플 A급 경호원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는 일본인 경호대상의 경호가 한창 마무리되어갈 무렵, 비행기에 올라탄 경호대상이 급작스레 저격을 당해 사망하면서 트리플 A급 자리를 박탈당하고 무명 경호원으로 전락해버립니다.

이야기는 독재자로 악명 높았던 벨라루스의 전 대통령 블라디슬라프 두코비치가 재판장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옮겨갑니다. 그에 대해 군대를 동원한 민간인 학살혐의로 대한 국제 사법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두코비치는 부하들을 시켜 재판에 출석하기로 한 증인들을 살해하여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려는 술수를 부리고 있었고 남아있는 증인이 있었는데 바로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였습니다.

이에 아멜리아 루셀(에로디 영)이 속한 인터폴에서는 감옥에 수용된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의 석방을 조건으로 증인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했고 다리우스는 이들을 비꼬면서도 순순히 그 거래에 응합니다. 그리고 다리우스는 인터폴의 경호를 받으며 재판장으로 이동하지만 예상치 못한 습격으로 요원들은 전멸해버렸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멜리아가 총상을 입은 다리우스를 안전가옥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다리우스는 인터폴 안에 정보를 흘려보내는 간첩이 있다는 경고를 했고 아멜리아는 마이클을 불러들입니다. 마이클은 아멜리아로부터 사건의 정황을 듣게 되고, 다리우스의 보디가드 일을 맡게 됩니다.

다리우스의 위치 정보를 입수한 두코비치의 킬러들은 인터폴보다 먼저 안전가옥을 습격하지만, 마이클과 다리우스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함께 움직입니다.

한편, 습격당한 것도 모자라 경호대상까지 사라져버린 인터폴은 아주 발칵 뒤집혔고 아멜리아는 사건의 책임을 물어 감옥에 가는 대신 직위해제 처분을 받습니다.

뜻 밖의 귀여움을 만나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미국의 CIA 요원인 마이클 브라이스와 세계적인 살인자 다리우스 킨케이드을 주인공으로 하며, 서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모험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액션이지만 코미디를 결합한 영화로, 각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빛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영화는 액션영화답게 액션 장면이 많이 등장하며, 무장한 적들과의 격투 장면을 비롯해 자동차 추격전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들을 통해 첩보 영화와 같은 느낌을 느끼며, 넘치는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묘미는 섬세하게 조작된 코미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과 다리우스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와 그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합니다. 특히, 사무엘 L. 잭슨의 애교 넘치는 연기는 이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사소한 인간적인 감정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공감하게 됩니다. 마이클의 과거, 킬러였지만 의외로 순애보인 다리우스의 이야기 등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면모는 이 작품에 감정적인 요소를 더해 줍니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각 배우는 자신만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그의 연기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무엘 L. 잭슨과 그의 연기가 더 눈에 띄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의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영화 속 그들의 화려한 액션과 코믹한 대사는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에서는 음악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영화의 음악도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에서 신나는 락앤롤이 흘러 나오는 장면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음악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리우스가 노래하는 장면들이 중간마다 등장하는데 노래를 매우 잘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는 노래인 ＇Dancing in the moonlight＇, ‘Nobody gets out alive’는 사무엘 L. 잭슨 버전입니다.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연기, 그리고 코미디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