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비명은 좋은 동력입니다.
어린아이들의 비명으로 동력을 얻는 괴물 세계. 그곳에는 비명을 수집하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이 몬스터 주식회사에는 아이들에게 겁을 줘서 비명을 지르게 하는 겁주기 선수들이 있습니다. 겁주기 선수인 설리반과 보조요원인 외눈박이 괴물 와조스키는 매우 사이가 좋은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겁주기 선수들은 문을 통해 인간 세상의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아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보조요원은 문밖에서 아이들의 비명을 수집하는 일을 하는데 이렇게 수집된 비명의 양이 많을수록 더 높은 순위의 몬스터로 인정받습니다.
여느 날처럼 일하던 중 한 겁주기 선수가 어린아이의 물건을 몸에 붙이고 복귀하게 되고,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괴물 세계에서 어린아이란 ‘접촉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소동이 일어났던 그날 설리반은 와조스키 대신 서류를 정리해주게 되는데, 겁주기 선수였던 설리반은 그만 실수하고, 그로 인해 인간 세상의 어린아이를 괴물 세계에 들이게 됩니다.
설리반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와조스키가 있는 가게에 찾아가 해결책을 묻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아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고, 아이를 발견한 몬스터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칩니다. 그리고 신고받고 출동한 CDA(인간 어린이 수색국)를 피해 설리반과 와조스키는 그들의 집에 아이를 데리고 가 숨겼습니다.
아이를 지켜보던 설리반은 와조스키에게 위험한 아이 같지 않다고 하며 문을 이용해 아이를 다시 돌려보내자고 했고, 둘은 아이를 데리고 회사에 가게 됩니다.
소개
몬스터 주식회사는 2001년에 개봉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감독은 피트 닥터이며, 달라 K.앤더슨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상영시간은 92분이고, 전체 관람가입니다.
설리반의 목소리는 영화배우 존 굿맨이, 와조스키는 빌리 크리스탈이 연기했습니다.
귀여움이 가득 넘친다구요!
제목만 봐서는 도저히 매치가 안되는 귀여움. 하지만 영화의 포스터를 보게 된 후에는 생각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몬스터 주식회사는 귀여움 그 자체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내용이 나오기도 전, 시작되는 영상부터 이미 아기자기한 귀여움으로 가득합니다. 삐뚤빼뚤한 모양에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문들이 죽 늘어서 있다가 겹쳤다가 하며 귀여움을 뽐냅니다. ‘몬스터’라고 해서 징그럽고,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록달록한 무늬에 보송보송한 털 뭉치, 커다란 덩치에 뿔도 있지만 동그랗고 초롱초롱한 눈은 한없이 순해 보이기만 합니다. 거기에 그 덩치를 해서는 어린아이는 위험한 존재라며 아이를 피해 정신없이 도망을 다니는 모습은 귀여움에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더해줍니다.
아이를 돌려보내 주기 위해 함께 다니다 아이에게 이름까지 지어주고, 숨바꼭질도 하는 모습에서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천진난만함도 느껴집니다.
또한 함정에 빠져 어려움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돌려보내 주려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몬스터도 몬스터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귀여움 1등 공신은 괴물 세계로 넘어오게 된 어린아이입니다. 양 갈래로 묶은 갈색 머리에 동글동글한 눈코입을 가지고 있고, 너무 어려 말은 잘 못하지만, 표정과 소리로 감정을 잘 드러내는 아이입니다. 웃는 아이의 얼굴과 웃음소리는 정말이지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애니메이션에 갈등이나 악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전반적으로 힐링이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장면이 있었는데 문에서 문으로 이동하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문을 타는 장면입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짜릿했습니다.
후속작인 듯 보이는 ‘몬스터 대학교’라는 애니메이션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시간을 내어 꼭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 힐링 되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가족과 함께 보면 매우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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