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외계인이 살고 있대!
평화로운 지구에는 인간들 속에 다양한 행성의 외계인들이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지구에는 그런 외계인들을 관리 감독하는 정부 조직이 있었고 케이는 그곳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들이 지구에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범죄를 저지른 외계인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거나, 제압하는 일을 했습니다. 케이에겐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오던 파트너가 있었는데, 그는 임무 수행 중에 범인을 제압하지 못했고, 케이에게 자신이 이 일을 계속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케이는 그런 파트너를 위해 기억을 지워주었습니다.
한편, 뉴욕 경찰이었던 제임스는 범인을 쫓던 도중 범인이 땅에서 솟아올라 맨손으로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도 계속 뒤쫓습니다. 겨우 건물 옥상에서 범인을 마주하는데 그는 제임스에게 지구의 종말이 올 거라고 말하며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버렸습니다.
경찰서로 복귀한 제임스는 상관에게 사건에 대해 취조당하고 있었는데 그때 케이가 제임스를 찾아왔습니다. 맨몸으로 혼자 범인을 추격했던 제임스의 운동신경을 높이 산 케이는 제임스를 한 가게로 데려갔고, 그는 그곳에서 지구에 사는 외계인을 보게 됩니다.
케이는 제임스의 기억을 지우고, 그에게 명함을 주며 시간을 알려주고는 다시 보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제임스는 명함에 적혀있는 주소로 찾아갔는데, 그곳에는 제임스를 제외한 다섯명이 더 있었습니다. 책임자로 보이는 듯 한 사람이 자신을 ‘제드’라고 소개하며 그 자리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엄선된 후보이며, 테스트 후에 한 명만이 선택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필기시험과 사격 시험이 치러졌는데 제임스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눈에 띄는 행동을 보여주었고, 케이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제임스는 케이로부터 1950년대 중반 정부에서 외계인과 접촉하기 위해 비밀 기관을 세웠으며, 1961년 외계인이 뉴욕에 나타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망명하는 외계인이 많아졌다고 말해주지만, 제임스는 케이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맨 인 블랙을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런 제임스에게 본부 안에 상주하고 있는 외계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후 본부를 벗어나 지구에 사는 외계인이 천 오백명쯤 되며 대부분이 얌전히 착하게 살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케이의 말을 듣던 제임스는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고, 케이는 그에게 사람들로부터 잊혀야 한다고 말하며, 아침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제임스는 일이 할 만한지 물었고, 케이는 그가 강하다면 할만하다고 대답해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작품에 대해
맨 인 블랙은 1997년에 개봉된 영화로, SF,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베리 소넨필드가 감독을 맡았고, 토미 리 존스(요원 K 역), 윌 스미스(제임스 에드워드, 요원 J 역)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맨 인 블랙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봤던 영화입니다. 보통 명절이면 TV에서 명절 특집으로 방송되곤 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개봉된 영화이기 때문에 요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CG(computer graphics) 수준은 아니지만, 썩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보며 생각해봤는데, 코미디 요소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씩 폭소하게 하는 장면들이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고, 그 점이 이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영화 내용 중에서 제임스가 MIB요원이 되는 순간 일어났던 일들은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는데, 본인이 살던 세상에서 자신의 정보가 모두 사라지게 되고, 누구에게도 기억되어서는 안 되며, 정해진 복장만을 입고, 정해진 위치해서만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나였다면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게 되었습니다.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는 않았던 제임스가 케이를 만나 MIB요원이 되어 외계인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의 영화 맨 인 블랙.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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