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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조모

<인턴>내 마음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합니다.

by d2-caffeine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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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인생 제2막의 시작.

영화는 아침에 공원에서 사람들이 모여 체조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은퇴한 주인공 벤(로버트 드 니로)의 은퇴 후의 일상을 보여주다가 벤이 어느 인터넷 쇼핑몰 회사의 고령 인턴 채용 광고에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벤은 회사에 지원해 합격했고, 새로운 동료를 만났으며 벤의 쉽지만은 않은 인턴 생활이 시작됩니다. 벤은 회사의 대표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을 도와 일하게 되었고 동료들은 그를 응원합니다. 줄스는 벤에게 팀을 옮겨 일하기를 은근히 제안했지만, 벤은 정중히 거절하고 그녀와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스에게선 어떤 지시도 내려오지 않았고, 벤은 동료들을 도와 스스로 일을 찾아 해내며, 도움이 필요한 동료를 위해 조언도 해줍니다. 그런 벤을 보게 된 줄스는 벤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당신은 나의 인턴이자 친구이니까요.

어느 날 벤은 창밖으로 줄스의 운전기사가 뭔가 마시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 그를 대신해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줄스와 함께한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 날 새벽 줄스의 운전기사가 연락이 안 돼서 벤은 줄스의 집으로 줄스를 데리러 갔습니다. 하지만 벤이 불편했던 줄스는 벤을 다른 팀으로 옮겨주길 요청했습니다.

모두 퇴근하고 벤과 줄스만 남겨진 사무실에서 줄스는 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자신을 데리러 온 직원에게서 벤이 팀을 옮긴 것을 듣게 된 줄스는 벤을 찾아가 사과하고 벤에게 다시 같이 일해주기를 청했고, 벤은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어느 날 벤은 몸이 안 좋은 줄스의 남편을 대신해 줄스의 딸을 파티에 대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줄스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음 날 벤은 줄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다녀옵니다. 사적인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던 줄스는 벤에게 자신의 속사정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줄스는 벤을 의지하게 되고, 벤은 줄스의 곁에서 그녀의 인턴으로서 역할을 다합니다.

 

영화 인턴을 보고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으로 출연한 멋진 코미디 드라마인 영화 인턴은 현대 사회에서의 세대 간의 차이와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벤의 대사 중 뮤지션은 은퇴 안 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다고 합니다. 내 마음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합니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초반에 벤이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며 설레는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설렜습니다. 줄스와의 첫 만남 전에 한참이나 어린 비서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벤은 자기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줄스와 그녀의 동료들을 도와주는 캐릭터로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70세라는 나이를 들었을 때 적지 않은 나이,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버거운 나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70세가 뭐 어때서? 70세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이지! 라고 말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인물인 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으스대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만 하지 않으며, 주위 사람들을 지켜보며 도움을 주는 정말 멋진 어른. ‘, 진짜 어른이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엔 차가운 성격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다고 느끼던 줄스가 벤과 함께 지내며 벤에게 도움을 받고, 벤의 경험과 지혜를 받아들이고, 또 그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그를 의지하며 성장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영화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 능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에게, 또는 본인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도 큰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벤을 보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코믹한 에피소드들도 너무 재미있었고, 벤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어린 보스와 나이 많은 인턴의 우정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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