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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조모

<이프 온리> 가슴 절절한 멜로, 당신의 시간이 되돌아간다면?

by d2-caffeine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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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프 온리

 

줄거리

3년이나 준비해온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의 졸업 콘서트를 까맣게 잊고 있던 이안(폴 니콜스). 사만다는 섭섭함을 느꼈지만, 그가 늘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용서합니다. 사만다는 집에서 콘서트를 위해 연습하다가 이안이 회의에서 사용해야 했던 중요한 서류를 발견하고 급히 그 서류를 가져다주러 갑니다. 하지만 이미 회의는 시작되었고, 회의가 있던 호텔 관계자에게 서류를 전해 주라고 부탁해 보지만, 관계자는 자기 일이 아니라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이안이 난처해질까 걱정이 되었던 사만다는 회의가 진행 중인 회의실에 들어갔지만, 알고 보니 이안은 서류를 놓고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의실에는 정적이 흘렀고, 사만다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헛소리를 늘어놓고는 도망치듯이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회의를 마친 이안은 펍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사만다의 호출에 길을 나서지만, 그녀의 연락은 받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친구의 차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여행사로 들어가는 이안을 보게 되고, 그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이안은 사만다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기사와 대화를 나눕니다. 이안은 택시 기사의 물음에 사만다를 너무 사랑하지만,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택시 기사는 그녀를 다시 못 보게 된다면 어떨 것 같냐고,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묻고, 이안은 그녀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안의 대답에 택시 기사는 답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평생 그녀에게 감사하며 살라는 말을 합니다.

사만다의 콘서트가 끝난 후 이안과 사만다는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계속 버텨보겠다고 말하고 그의 말에 그녀는 자신은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안은 사만다를 쫓아 나왔지만, 사만다는 택시에 올라탔고, 사만다와 택시 기사를 보며 망설입니다. 결국 사만다를 태운 택시는 그를 남겨둔 채 출발해버립니다.

떠나는 택시를 보며 잠시 망설이던 이안은 빨간불에 멈춰 선 택시를 향해 뛰어갑니다. 그러다 신호가 바뀌어 택시가 출발하고 이안의 눈앞에서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실려 간 사만다는 이안을 바라보다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녀를 잃은 이안은 절망하며 남겨진 사만다의 물건들을 보다 사만다의 다이어리 안에서 그녀가 자신을 위해 작곡한 곡의 악보를 찾게 되고, 슬픔에 잠긴 채 그녀의 다이어리와 악보를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오고 눈을 뜬 이안은 옆에 놓여진 다이어리를 품에 끌어안는데 사만다의 목소리가 들렸고, 놀란 마음에 옆을 돌아보자 그 옆에는 사만다가 누워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이안은 놀라 기겁하고 맙니다.

소개&감상평

영화 이프 온리는 2004년에 개봉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96분입니다.

영화 초반의 이안은 답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느라 곁에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사람. 공감 능력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사만다만 이안을 사랑하고 있는 느낌. 표정에 섭섭함이 잔뜩 묻어나는데도 괜찮은 척 하는 듯 보였던 사만다가 매우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세심하지 못한 이안의 모습이 참 못나 보였습니다.

사만다를 잃고 난 후, 다시 사만다와의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이안이 사만다를 잃던 그날의 일이 모두 꿈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사람 참 쉽게 안 바뀌지.’ 였습니다. 계속해서 그 일이 꿈이 아니었음을 알리는 듯한 일들이 일어나자 여유를 잃고 사만다를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오고서야 이안이 뭔가 바뀌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사만다를 또다시 잃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이안의 모습이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극 중 사만다가 작곡한 곡을 부르는 장면입니다. 그녀가 작곡한 노래는 Love will show is everything이라는 노래이고, 주인공 역할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부른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매력적인 제니퍼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로맨틱한 영화가 보고 싶은 날에 참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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