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사랑스러운 백치미 주인공의 코미디 영화

영화 금발이 너무해

 

소개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12세 관람가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연은 리즈 위더스푼과 루크 윌슨으로 각각 엘 우즈와 에멧 리치몬드를 연기했습니다.

내가 예뻐서 나와 결혼 할 수 없어?

아름다운 금발에 관능적인 몸매로 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주인공 엘에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 워너가 있었습니다. 엘은 워너와의 데이트에서 약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게 된 워너는 엘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남자친구에 차인 엘은 놀라며 자신은 오늘 청혼을 받을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너는 자신은 젊은 나이에 의원이 되어야 하며, 그렇기에 영향력 있는 좋은 집안의 여자와 결혼을 할 거라 말하며, 엘과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엘은 일주일동안 방에 틀어박혔습니다. 엘의 친구들은 그녀를 기운 나게 해주려 네일샵에 데려가고, 그곳에서 잡지를 읽던 엘은 전 남자친구의 형이 같은 법대생과 약혼했다는 기사를 읽고 자신도 법대생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엘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냐고 하며 그녀의 의견을 가볍게 듣고 넘기지만 엘은 작정을 하고 하버드 법대에 가기 위한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시작합니다.

엘은 우려와는 달리 당당하게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게 되고, 새로운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는 날 엘은 하버드 학생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법대 첫 수업이 있는 날 복도에서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던 워너와 마주치고 그에게 자신이 하버드 법대에 다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엘의 첫 수업은 난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엘은 수업을 듣기 전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로 인해 교실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기분이 상한 엘은 학교 밖 벤치에 앉아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옆 벤치에 앉아 있던 에멧이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엘의 사정을 들은 에멧은 그녀가 듣는 강의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알려줬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던 엘에게 전 남자친구인 워너가 찾아오고, 그는 엘에게 자신의 약혼녀를 소개해줬습니다. 착잡한 마음에 엘은 기분전환을 위해 네일샵을 찾았고, 손톱 관리사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고, 그녀는 엘에게 워너를 다시 빼앗아 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해줍니다.

엘은 워너를 되찾기 위해 그의 주위를 맴돌아 보지만 그 주위에는 항상 하버드 법대생들이 가득했고, 그들은 엘을 조롱하며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엘은 굴하지 않고 법대생들의 파티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전 남자친구 워너는 엘에게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수업을 듣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엘은 진심으로 화가 났고, 진짜 자신을 보여주겠노라 다짐합니다.

사랑스러운 백치미의 주인공 엘 우즈

영화의 시작에는 온통 분홍색이 가득합니다. 이 갖가지 핑크색들은 모두 ‘엘’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칙칙한 색이 가득한 하버드 법대 안에서 유일하게 반짝반짝 빛이 나는 주인공. 예쁘장한 얼굴에 밝은 성격, 곤란한 상황에 부닥쳐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이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금발은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 속에서도 강단 있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아무래도 엘 우즈의 살아있는 표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앙증맞은 눈썹이 위아래로 파도치는듯한 움직임이 더해진 표정은 정말이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점점 더 리즈 위더스푼에게 푹 빠져버려서 그녀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을 더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짜릿했던 장면은 재판이 끝난 후 구질구질하게 엘에게 치근덕거리는 전 남자 친구에게 그녀가 한 방 먹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상영했던 영화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밝고 재미있는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은데 뭘 볼지 고민이 된다면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